오늘은 JLPT의 정의와 인지도, 그리고 자격증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험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그럼 JLPT 쓸모를 논하기 전에 먼저 어떤 자격증인지 간단하게 소개하겠다.
JLPT란 무엇인가?
사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일본 국제교육협회와 일본 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다. 1984년에 시작된 이 시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며, 일본어 학습자의 일본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험은 총 5단계(N1~N5)로 나뉘며, N1이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시험 구성은 듣기, 읽기, 문법 및 어휘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질적으로 일본어를 사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일본으로 유학을 가거나 일본 내 기업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시험으로 평가된다.
JLPT 인지도
JLPT는 일본어 학습자들 사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험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시험은 일본국제교류기금(国際交流基金, Japan Foundation)과 일본국내에서는 일본국제교육支援協会(JEES)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시행되고 있다.
◼ 일본 내 인지도
일본에서는 JLPT가 공식적인 일본어 능력 평가 기준 중 하나로 인정된다.
- 취업과 유학: 일본 내 기업과 대학에서 외국인의 일본어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특히 N2 이상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고, 일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N1을 요구하기도 한다.
- 비자 및 영주권 신청: 일본에서 특정 비자를 신청할 때 JLPT 자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취업비자(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비자)를 받을 때 JLPT N1이나 N2를 가지고 있으면 일본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 한국 및 아시아권 인지도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일본어 학습자가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JLPT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
- 한국: JLPT는 일본어 실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시험으로, 대학 졸업 요건이나 취업에서 중요한 스펙이 된다. 특히, 일본계 기업이나 일본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회사에서는 N2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 중국: 중국에서도 JLPT의 인기가 높으며, 일본 기업에 취업하거나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응시한다.
베트남·태국: 일본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태국에서도 JLPT는 취업과 승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 서양권(유럽, 미국) 인지도
서양권에서는 일본어 학습자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JLPT는 여전히 일본어 실력을 인증하는 공식 시험으로 인정받는다.
- 대학교 및 학술 기관: 일부 대학에서 일본어 전공 과정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며, 일본에서 교환학생이나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JLPT를 응시한다.
- 국제 기업 및 일본계 회사: 일본과의 비즈니스를 하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JLPT 자격을 일본어 능력의 객관적인 지표로 인정한다.
나에게 JLPT 쓸모 있을까?
그럼 본격적으로 나에게 쓸모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겠다. 나에게는 자격증이라는 종이는 아마 쓸모가 없을 것이다. 아 혹시 전쟁이 나서 땔깜이 필요하면 쓸모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당장 일본에 취업하는 것도 아니고 일본에 살게 된 것도 아니니.. JLPT는 더욱 쓸모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자격증이라는 종이를 갖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학 공부의 목적이라면 나는 쓸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이력서에 한 줄 채우기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좋은 경험이 된다. 이건 일본어 자격증뿐만 아니라 모든 자격증이 다 그렇다. 나도 여러 가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처음 첫 자격증을 준비할 때를 떠올려 보면 선생님들에게 떠밀려서 억지로 땄던 기억이 있다. 자격증용으로만 잠깐 공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면서 부정적이었다. (선생님들이 이력서에 뭐라도 한 줄 더 채워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반감이 든 것도 있다.ㅎ) 그러나 자격증을 따고 그 자격증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깨달았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했던 공부가 좋은 기초가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 이후로 자격증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배우고 싶은 뭔가가 생길 때면 관련된 자격증이 뭐가 있나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자격증은 나에게 이용당할 뿐이다.
취미로 일본어를 공부하려고 마음먹었을 때도 역시나 자격증을 먼저 찾아봤다.
- JLPT (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
http://www.jlpt.or.kr/index.html - JPT (Japanese Proficiency Test)
http://exam.ybmnet.co.kr/jpt/ - BJT (Business Japanese Proficiency Test)
http://www.bjttest.com/ - SJPT (Spoken Japanese Proficiency Test)
https://www.ybmsjpt.co.kr/ - EJU (Examination for Japanese University)
http://www.ejutest.com/ - FLEX (Foreign Language Examination)
https://flex.hufs.ac.kr/flex/index.do - ITT 통번역 자격증
https://www.itt.or.kr/ - KANJI 능력검정시험
https://kanken.jitenon.jp/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따는 자격증은 JLPT, JPT 이렇게 두 개였다. JPT는 국내 취업용이었고 JLPT가 조금 더 활용범위가 넓은 느낌이었다. 나는 이왕 따는 거 넓은 활용범위가 좋다고 생각해서 JLPT를 선택했고, 주변에 일본어를 잘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N3을 도전하라고 추천받았다. N1나, N2는 일본에서 살 계획이 있거나 취업할 생각이라면 추천한다고 했고 그게 아니라면 N4, N5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니 JLPT N3이 쓸모 있고 무난하다고(?) 추천해 줬다.
자격증이란 것이 목표가 되는 것보다 도구로 사용한다고 생각할 때가 마음이 더 편한 것 같다. 위에 첨부해 둔 링크를 통해 자기가 이용하고 싶은 자격증을 찾아보길 바란다. 어느 쪽으로 이용하고 싶은가?
만약에 자격증을 따지 못했더라도 분명 외웠던 단어, 공부한 문법 등 뭐든 남아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자격증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실력도 없는 건 아니다.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당신은 성장했을 것이고 자격증이 꼭 갖고 싶다거나 필요하다면 다시 도전하면 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나는 당신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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