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배우면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한자인데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마 한국과 일본어 음독 훈독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왜 일본어 음독과 훈독이 다른지 간단하게 알아보고 구별하는 방법도 알아보겠다.
일본에서 한자
일본어는 한자를 사용하지만, 한자의 원래 발음과는 다르게 읽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일본어 고유의 특징으로, 한자마다 음독과 훈독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자가 가진 여러 개의 발음은 어떤 경우에 어떤 읽기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일본어에서 한자는 중국에서 전래된 문자다. 원래 일본에는 자체적인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중국에서 한자를 받아들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의 문법적 구조가 다르고 어휘 체계도 달라 한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한자의 원래 발음을 기반으로 한 ‘음독’과 일본어의 기존 단어에 한자를 적용하여 읽는 ‘훈독’이 생겨났다. 이러한 방식은 한자의 쓰임새를 확장하면서도 일본어에 자연스럽게 한자를 녹여내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음독과 훈독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일본어 읽기 능력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단순히 발음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원리와 사용 방식을 익히면 한자 학습이 훨씬 쉬워진다. 따라서 음독과 훈독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어 음독 훈독 차이
음독은 한자의 원래 중국식 발음을 일본식으로 변형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주로 한자가 복합어로 쓰일 때 음독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学’이라는 한자는 음독으로 ‘がく(가쿠)’라고 읽으며, ‘大学(だいがく, 다이가쿠)’처럼 다른 한자와 함께 사용될 때 음독이 활용된다. 이는 일본어가 한자를 받아들일 때 중국의 발음과 유사하게 음을 차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훈독은 한자의 의미에 맞는 일본어 단어를 대입하여 읽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学’의 훈독은 ‘まな(마나)’로, ‘学ぶ(まなぶ, 마나부)’처럼 일본어 단어로 활용될 때 훈독을 사용한다. 이는 일본어 고유의 단어와 한자의 결합으로 볼 수 있으며, 한자가 일본어 속에서 의미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읽기 방식이다.
음독과 훈독의 가장 큰 차이는 발음뿐만 아니라 문맥에서의 사용 방식에도 있다. 음독은 주로 다른 한자와 결합하여 단어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으며, 훈독은 단독으로 쓰이거나 일본어 특유의 접미사와 함께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부 한자는 음독과 훈독을 모두 가지며 상황에 따라 읽는 방식이 달라진다.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는 것은 일본어 학습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음독 훈독을 구별하는 방법
음독과 훈독을 효과적으로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단어의 형태를 살펴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 개 이상의 한자가 결합된 단어는 음독으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情報(じょうほう, 죠호)’, ‘経済(けいざい, 게이자이)’ 같은 단어들은 모두 음독을 사용한다. 이는 중국에서 전래된 한자어들이 일본에서 그대로 차용되어 사용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자가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히라가나와 함께 쓰이는 경우에는 훈독일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山(やま, 야마)’, ‘川(かわ, 카와)’, ‘読む(よむ, 요무)’ 같은 단어들은 훈독으로 읽힌다. 이러한 단어들은 일본어의 기존 어휘와 한자가 결합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훈독이 적용된다.
또한, 음독과 훈독을 쉽게 파악하는 또 다른 방법은 특정 패턴을 익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学校(がっこう, 갓코)’처럼 ‘学’과 ‘校’가 결합된 단어는 음독을 사용하며, ‘学ぶ(まなぶ, 마나부)’처럼 동사 형태로 쓰일 때는 훈독을 사용한다. 이러한 규칙을 익히면 한자를 읽을 때 보다 수월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일본어 한자 학습법
일본어 한자의 음독과 훈독을 효과적으로 익히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습법이 필요하다. 첫 번째 방법은 한자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음독과 훈독이 쓰이는 문맥을 함께 학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食’이라는 한자를 배울 때 ‘食べる(たべる, 타베루)’와 ‘食事(しょくじ, 쇼쿠지)’를 함께 익히면 음독과 훈독을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이다. 한자의 음독과 훈독을 따로 정리한 카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또한, 요즘은 다양한 일본어 학습 앱에서 한자의 발음과 예문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 방법은 실제 일본어 텍스트를 읽으며 일본어 음독 훈독 차이와 사용 방식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 신문, 소설, 만화 등을 읽으면서 한자가 어떤 방식으로 읽히는지를 관찰하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특히, 일본어 소설에서는 문맥에 따라 음독과 훈독이 어떻게 쓰이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일본어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한자가 실제로 어떻게 발음되는지를 직접 듣고 연습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일본어 단어를 문장 속에서 사용하면서 점점 익숙해질 수 있다.
이처럼 일본어 음독 훈독 차이를 이해하고, 체계적인 학습법을 적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한자의 발음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와 패턴을 익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어를 더욱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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